"방사선안전관리자 기본교육 수료 ㅡ 원자력안전재단"

오늘 하루는 일년에 한번 교육받는 날입니다. 방사성동위원소 또는 방사선발생장치를 생산, 사용 등 관련기관에서 근무하는 방사선안전관리자들은 일년에 한번 원자력안전법에 따라 기본교육을 이수하여야 합니다. 방사선작업종사자들은 종사자를 위한 기본교육을 받아야 하지만 종사자들을 관리하는 안전관리자들은 안전관리자 기본교육을 이수하여야 합니다. 

방사선작업종사자의 법정 교육은 기존종사자의 경우 원자력안전재단에서 실시하는 기본교육 3시간, 해당직장에서 자체실시하는 직장교육 3시간을 이수하여야 하고, 

방사선안전관리자의 법정교육은 역시 원자력안전재단에서 실시하는 안전관리자용 기본교육 3시간을 이수하여야 합니다. 직장교육은 교육을 시켜야 되는 당사자 이므로 직장교육은 안받습니다.

그래서 오늘 송파 가락시장역에 있는 원자력안전재단 교육장에서 3시간 교육을 받았는데요 매년 받는 교육이지만 좀 지루한 면이 있습니다. 사실 여기 교육오시는 분들은 최소한 방사성동위원소취급일반면허(RI) 이상을 가지고 계시고 저와 안면이 있는 분들은 대부분 핵공학 박사님 내지 관련 박사님들이여서 굳이 핵물리 이론교육을 받으실 필요는 없지만 교육 커리큘럼에 들어있어 교육을 받아야 되는 현실입니다.  

방사선안전관리자 기본교육은 해당 허가기관에 방사선안전관리자로 등록되어 있는 사람이 1년에 한번 받아야 하는 법정교육이고 KINS의 정기검사 시 종사자들의 교육수료와 함께 안전관리자의 교육 수료 여부도 중요한 검사대상입니다,

하지만 원자력안전재단에서 안전관리자 기본교육은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까딱 잘못하면 연도를 넘겨야 되는 불상사도 발생할 수 있는데요, 미리미리 신청해놔야 놓치지 않고 교육을 받이실수 있습니다. 

금일 2번째 시간에는 KINS 규제기관에서 나오셔서 강의를 해주셨는데요, 안전관리자들이 놓칠수 있는 법 개정된 내용과 현장에서 느낀, 그리고 현장에서 개선해야할 사항들 위주로 교육을 해주셨습니다.

그중에 몇개를 말씀 드릴까 합니다. 


우선 입법 발의되서 내년 '19. 2. 15. 부터 시행예정인 안전관리자 대리자 지정 제도입니다.

이는 정부의 '안전관리자 운영체계개선방안 내용중 안전관리 공백 최소화를 위한 대리인 지정 방안' 에 따른것으로 방사선안전관리자가 여행, 질병 기타사유로 일시적 직무수행이 불가능하거나 해임 또는 퇴직과 동시에 다른 안전관리자가 선임되지 않는 경우에 대리자 인정사유가 되며 안전관리자가 반차(0.5일), 하루 등 휴가를 낼 시에는 대리인을 미리 지정해 놓는 제도입니다. 최대 30일 이내까지만 대리인 지정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원자력안전법 유권해석 사례에 대한 내용입니다.

"휴직, 퇴직, 인사이동에 따른 작업종료 시 정기교육 및 건강진단 면제"

만일 방사선작업종사자가 올해 휴직, 퇴직, 업무변경 등으로 연중 더이상 종사하지 않게 된경우 올해 정기교육이나 건강진단을 받아야 되나?? 하는 내용입니다. 안전관리자라면 애매모호한 상황입니다. 이런 것들은 결국 원자력안전위원회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같은 규제기관에서 명쾌하는 답을 주셔야 되는데 유권해석이 나왔습니다.

결론은 휴직, 퇴직, 업무변경 또는 인사이동 등으로 연중 더이상 종사하지 않게 되어 정기교육 및 건강진단을 미실시한 경우 원안법  위반은 아니며 이경우 인사명령서 등 관련 증빙서류를 확보 및 보관이 필요합니다.

단 업무변경의 사유가 교육훈련 및 건강진단 관리소홀의 책임회피를 위한 편법적 수단으로 활용한 경우에는 원안법 위반에 해당됩니다.

만일 종사자 복귀시에는 복직 해당년도에 교육훈련 및 건강진단을 모두 받으셔야 됩니다. 또한 철저한 안전관리 차원에서 종사전에 실시하기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밀봉동위원소의 누설점검은 매년 1회 실시"

다음은 밀봉 방사성동위원소 누설점검 시기에 대한 내용입니다.

사용중인 밀봉 방사성동위원소에 대하여 매년 누설점검을 실시하도록 고시에 나와있습니다. 누설점검 시기는 매 1년이 365일 주기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내용인데요. 매 1년은 매년 1회를 의미하는 것으로 시기에 관계없이 해마다 누설점검을 실시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올해 1월달에 누설점검을 실시하고 내년 12월에 누설점검을 실시해도 매년 1회가 되기때문에 법적 위반사항은 아닙니다. 하지만 작년 12월달에 했는데 올해 12월에 안하고 후내년 1월에 했다면 이건 법 을 위반한 사례가 됩니다. 따라서 될수 있으면 비슷한 주기로 실시할 수 있도록 KINS에서 권고하고 있습니다.

"5년간 누적선량 2018년부터 2023년 기준"

방사선작업종사자에 대한 선량한도 기준연도입니다. 방사선작업종사자의 선량한도는 매년 50mSv 한도내에서 5년간 100mSv입니다. 하지만 이 5년이 언제부터 언제까지인지 아시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최근 5년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IAEA에서는 1998년을 기점으로 매 5년으로 기간을 산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년에 50mSv 피폭되었더라도 5년에 대한 기산점이 되는 해가 2018년부터 2023년 까지여서 피폭선량이 '0' 이되어 추가로 피폭이 되어도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5년 100mSv라는 값이 보수적으로 평가가 되었기 때문에 이런 방법을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따라서 5년간 누적선량은 2018 ~ 2023년 이라는거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몇가지 오늘 교육받은 내용중에 도움 될만한 것들을 정리해봤습니다. 

반가운 선배님들 얼굴도 보고 후배도 보고 같이 밥먹고 차도 한잔 마셔서 그동안 살았던 이야기며 해당 업종에 대한 얘기도 나눌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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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의 별똥별쇼 유성우 서울에서 관찰하기"

오는 주말 여름밤 하늘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오십니다. 이날이 오면 우리는 밤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소원을 빌기도 합니다.

바로 유성우 입니다. 10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여름철 대표 유성우인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온다고 합니다. 11일 밤부터 13일 새벽에 떨어질 예정인데요 본격적인 유성우는 12일 밤부터 13일 새벽사이에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천문연구원이 예측한 극대기(ZHR)가 가장 높을 때는 13일 오전 9시40분쯤인데 이 시간에는 시간당 110개가 넘는 유성우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해가 떳기때문에 육안으로 관찰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극대기(ZHR)는 어두운 밤에 1시간당 볼 수 있는 유성의 개수를 말하는데요 관찰자가 얼마나 유성을 많이 관측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지표가 됩니다. 예를 들어 극대기가 100이라고 하면 시간당 100개의 유성우를 볼수 있는 것입니다.

유성우를 잘 볼수 있기 위해서는 주변의 빛입니다. 낮에 떨어지는 유성은 볼수 없겠죠. 그럼 밤하늘에 떨어지는 유성을 잘 관찰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빛과 달빛이 얼마나 밝느냐에 따라 유성우를 잘 관찰할 수 있겠습니다.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떨어지는 기간은 그믐 또는 초승달이 뜨는 기간이어서 유성우 관찰을 잘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다만 유성우 수는 계산으로 예측된 것이어서 실제 관측 시에는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시간당 60개만 떨어진다고 해도 1분마다 관찰할 수 있으니 괜찮을거 같습니다. 



천문연 관계자는 극대기가 100이라는 것은 1시간당 100여개가 떨어진다는 것이지만 이건 계산상 수치로 실제 보이는 별똥별은 여러가지 변수 즉 주변 불빛이나 빛 공해 천정보다 낮은 복사점에 의해 10 ~ 30여개 정도 수준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못본다면 다음엔 언제 불수 있을까요.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133년에 한 바뀌씩 태양을 공전하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지난 자리에 있는 부스러기가 지구 공전궤도와 겹칠 때 지구 대기권으로 들어와 별똥별이 되는 현상이여서 1년에 한번씩은 볼수 있겠네요. 아마 작년 이맘때쯤에도 볼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페르세우스 유성은 12월의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1월의 사분의자리 유성우와 같이 3대 유성으로 불립니다. 

유성우 관찰

그럼 서울 밤하는 어디서 유성우를 관찰하기 좋을까요? 몇군데 추천드립니다.

1. 서초구 반포동 한강공원

주변의 아파트 불빛만 조금 피하신다면 잔디밭에 돗자리 깔고 누워서 강바람을 시원하게 맞으면서 밤하늘을 수놓는 유성우를 편하게 감상하실 수 있겠습니다.

2. 서초구 예술의전당 과 우면산

서울에서도 공기가 맑기로 유명한 우면산 자락과 예술의 전당입니다. 예술의 전당 분수마당을 산책하면서 또는 예술의 전당 뒤편으로 우면산에 올라 대성사 가는 길에 더많은 유성우를 보실수 있겠습니다.

3.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하시면서 별을 보실수 있겠고 공원 한켬에 돗자리를 깔고 보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4. 종로구 북악산 팔각정

이곳은 차를 타고 접근하기도 쉽고 또한 유성우를 보는 재미 이외에 서울 야경을 내려다 볼수도 있는 1석2조의 장소인거 같습니다.

5.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 및 난지지구

상암동 일대에서 별을 관찰하기 가장 좋은 장소입니다. 노을공원은 해가 지는 시간에 저녁 노을도 멋진 곳이기도  해서 먼저 노을을 보시고 해가 지면 노을공원은 출입이 제한되니 난지지구로 이동하셔서 유성우를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6. 성동구 응봉동 응봉산 공원

이곳은 봄에 개나리로 유명한 산이기도 하지만 밤하늘 별을 보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정상의 정자에 올라가셔서 서울숲과 한강의 야경을 내려다 보시고 위로는 별이 떨어지는 유성우를 보신다면 금상첨화일거 같습니다.

7. 성북구 돈암동 개운산 공원

성신여대와 고려대 옆 개운산에 오르면 넓은 운동장이 있습니다. 가로등이 켜있기는 하지만 가로등을 비켜서 하늘을 보면 넓게 트인 하늘을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조명이 밝아졌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8. 서대문구 연희동 안산공원

지하철 3호건 독립문역 북쪽에 있는 안산에 오르면 하늘의 별뿐만 아니라 서울 야경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산이 높지 않아서 오르는 시간은 15~20분이면 충분합니다.

9. 양천구 신정동 계남공원

맑은날 계남공원에 가면 천체 망원경을 가지고 올라오시는 아마추어 천체관측 동호인들의 모습도 볼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10. 종로구 동숭동 낙산공원

대학로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낙산공원은 주위 건물이 많지 않고 조명도 세지 않은 야경명소입니다. 산책로를 따라 조용히 걸으며 별을 감상하시기 좋은 장소입니다.

위 10개 장소는 서울시에서 지난 2010년에 '서울에서 별보기 좋은장소 10곳'을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이곳들은 주위가 탁 트여있고 주변 건물의 조명이 밝지 않아 상대작으로 별이 잘 보인는 곳입니다.

하여튼 본인이 어디에 있던 하늘을 올려다 봤을때 별이 잘보인다면 그리고 탁 트인 하늘을 볼수 있다면 그곳이 가장 좋은 장소인거 같습니다.

12~13일 멋진 별똥별쇼를 관측하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쌓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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