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 고도근시 누진다초점렌즈 구입후기(다비치 안경)

 

 

노안과 누진다초점 렌즈: 나의 새로운 시각

50대에 접어든 저는 오랫동안 고도근시를 겪어왔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 안경 생활은 제 삶의 일부가 되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진행된 노안은 새로운 도전을 안겨주었습니다. 노안이란 눈의 수정체가 나이에 따라 경직되면서 가까운 곳의 초점을 맞추기 어려워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로 인해 가까운 물체가 흐리게 보이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겪게 되었습니다.


사무직에 종사하는 저로써는 매일 8시간 이상 컴퓨터와 씨름하는데 컴퓨터 모니터의 글씨가 점점 더 흐려져서 사무 작업 중에 두통까지 겪게 되자, 주변 사람들은 누진다초점 렌즈를 추천해주셨습니다. 누진다초점 렌즈는 근시때문에 안경을 쓰시는 분들이 노안이 오면 안경을 벗고 돋보기를 쓰거나 안경을 엉거주춤 들어올리면서 가까운 곳을 보게 되고 책이나 핸드폰, 컴퓨터 작업을 할때도 매번 그래야 되니 굉장히 불편한데 이같은 노안을 극복하기 위해 누진다초점렌즈는 일상의 편리함을 제공하게 됩니다. 곧 누진다초점렌즈는 하나의 렌즈로 근거리, 중거리, 원거리를 모두 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누진다초점렌즈들은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처음 착용했을 때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고, 적응하지 못할 경우 비싼 금액이 헛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주변에도 누진다초점렌즈를 고가에 구매하셨다가 적응을 못해 결국 사용하지 못한분들도 계서서 조금은 불안했습니다.

이러한 불안감을 느끼면서도, 노안으로 인한 불편함과 직장 생활 중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결국 다초점 렌즈를 구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처음에는 집에서 가까운 동네 안경점에서 상당한 가격에 안경을 주문했으나, 정확한 가격을 모른 채 결정한 것에 대한 불안감으로 하루 만에 주문을 취소했습니다. 이후 도곡역에 있는 다비치 안경점에서 다시 누진다초점렌즈를 추천받고, 결국 호야 누진다 초점 렌즈를 선택하여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 블로그 포스트에서는 고도근시로 안경을 계속 착용하신분들이 노안이 왔을때 누진다초점렌즈를 착용하면 어떤 부작용이 있고 효과가 있는지 또한 가격적인 부분은 어떠한지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저는 누진다초점렌즈를 착용하면서 기존에 느낀 불편함이 모두 사라지고 아주 만족하면서 착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을 가지고 여러분들에게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1. 누진다초점렌즈 전문 안경점 사전 조사

일반안경이 아니라 누진다초점렌즈라는 특수한 안경을 맞추기 위해 사전정보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누진다초점렌즈를 먼저 착용한 선배님들에게 물어보니 가격은 보통 비싸면 100만원에 가깝고 일반적으로 수십만원의 가격이 하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처음에 어느정도 적응이 필요하다고 한결같이 말씀해 주시더군요. 왜냐하면 하나의 렌즈에 노안을 위한 돋보기와 근시를 위한 렌즈가 동시에 있기 때문에 바라보는 시야의 초점방향이 틀려 처음엔 굉장히 불편하고 어지럽다는 말씀들을 해주셨어요. 그 기간이 길면 일주일정도 훈련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그리고 안경에 관한 유튜브를 검색하는데 누진다초점렌즈를 맞추기 위해서는 시력검사는 기본이고 그외 별도의 다른검사를 해야하는데 보통 안경점에 가면 몇분내로 검사를 끝내고 누진다초점렌즈를 맞추는 곳도 있는데 그런곳은 피하라고 말씀해주시네요.  
저도 처음엔 집 가까운곳 안경점에 들려 누진다초점렌즈를 알아보았는데 안경사분이 시력검사 후에 바로 안경을 추천해주셔서 주문을 하고 집에 왔는데 영 찜찜한데다 가격도 만만치 않아 결국 다음날 취소를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개인에 특화된 주문형 안경렌즈라 사실 사장님께 간곡한 부탁끝에 취소를 하기는 했습니다.  
 

2. 누진다초점렌즈 국내/해외 브랜드 비교

얼마후에 다시 누진다초점렌즈를 알아보던 중에 서울 도곡역에 위치한 다비치 안경점에 대한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누진다초점렌즈 전문 안경점이라고 광고하는데다 집에서도 그리 멀지 않아 상담을 받고자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오래전부터 그 앞으로 지나다니면서 봐왔던 곳인데 도곡역 옆에 위치해 있으니 굉장히 비싼곳이겠거니 하면서 지나 다녔죠. 내부는 깔끔하고 전문 안경사 분들이 많아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서 상담을 받아야 되더군요. 약간은 시스템화 되있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상담이 시작되었습니다.


우선 누진다초점렌즈에 대해 저도 국내와 해외 브랜드에 대한 유튜브 영상들도 많이 확인해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국내 브랜드도 전문적으로 누진다초점렌즈를 제작하는 렌즈 전문기업들이 있어서 근시나 노안이 심하지 않으면 국내 브랜드도 추천을 한다고 합니다. 다만 저같이 고도근시자들은 원래 굴절률이 높은 근시용 안경을 쓰는데 이때 노안렌즈까지 같이 할려면 렌즈 굴절률때문에 해외 브랜드가 유리하다고 합니다. 보통 렌즈 굴절률을 이야기 할때 몇번 압축했다는 말을 하는데 통상 저는 4번 압축한 렌즈를 착용하는데 이렇게 4번 압축한 렌즈에 다초점렌즈를 만드는 곳은 해외 브랜드가 전문적이라고 해외브랜드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렌즈 회사들로는 호야, 짜이즈, 니콘 렌즈들이 있는데 다비치 안경점은 호야렌즈를 추천해셨어요~

 

 

3. 호야 MIDAS M 누진다초점렌즈 특징과 가격

호야 렌즈사는 오랜 기간 동안 고품질의 안경렌즈를 제공해온 선두주자입니다. 저도 DSLR 카메라를 취미로 가지고 있는데 호야의 렌즈 필터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 렌즈 전문 회사입니다. 그중에 이번 호야의 MIDAS M 누진다초점 렌즈는 호야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제품으로, 노안이 시작된 중장년층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MIDAS M 렌즈는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으로 노안 환자들 사이에서 높은 만족도를 자랑하며, 특히 이 렌즈는 근거리, 중거리, 원거리를 자연스럽게 연결해주며, 노안과 근시, 원시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MIDAS M 다초점 렌즈의 가격은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이 렌즈는 고급 소재와 복잡한 제작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일반 렌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합니다. 일반적으로, MIDAS M 렌즈의 가격은 약 400,000원에서 800,000원 사이에서 형성됩니다. 하지만 이는 구입하는 안경점의 위치, 추가적인 코팅 옵션(예: 반사 방지, 스크래치 방지, UV 차단 등) 및 프레임의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비치 안경점에서는 현재 렌즈 업그레이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 혜택을 받았습니다. 

 

4. 누진다초점렌즈 구입후기

결국 도곡역에 위치한 다비치 안경점에서 상담을 받고 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시력검사와 함께 초점영역에 대한 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검사시간이 약 15분이상 결렸던것 같습니다. 초점영역에 대한 검사를 할때는 보는 각도에 따라 제 눈의 눈동자가 어디에 위치하는지에 대한 검사까지 다 하시더라구요. 그게 바로 누진다초점렌즈를 개인에게 맞출때 최적화 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이게 잘 맞아야 어지러움증도 덜하고 금방 적응한다고 합니다. 


사실 안경의 가격은 렌즈의 굴절률에 달려 있습니다. 근시가 덜 심하신 분들은 정말 몇만원에 저렴하게 맞출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누진다초점렌즈의 가격은 렌즈의 굴절률과 함께 렌즈에서 흐릿하게 보이는 부분이 얼마나 작냐에 따라서 가격차이가 많이 납니다. 저는 가능한 흐릿하게 보이는 부분이 작은 렌즈를 선택하면서 일정부분 굴절률은 포기하게 되었고 그래서 60만원하는 호야 MIDAS M 프리미엄 개인맞춤형 누진다초점렌즈, 굴절률 1.64 렌즈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프리미엄 급이 80만원이지만 렌즈 업그레이드 행사로 인해 60만원 렌즈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해서 프리미엄 급으로 맞추게 되었습니다. 안경테는 저렴하게 99000원짜리로 하게 되었습니다.

 

 

5. 누진다초점렌즈 효과 및 사용설명서

누진다초점렌즈를 주문하고 일주일후 다비치 안경점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렌즈는 주문후 일주일후에 도착하면서 가공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가공이 끝나면 연락을 주시는데 그때 재방문하면 됩니다. 일단 도착해서 가공이 완료된 안경을 착용하고 다시 한번 초점영역에 불편함이 없는지 검사를 하고 피팅을 하게 됩니다. 
안경사님이 누진다초점렌즈를 착용할때 주의점을 말씀해 주시는데요. 그 과정에서 안경점에서 약 30분 이상 있게 됩니다. 이유는 처음 누진다초점렌즈를 착용하면 거리감과 함께 약간의 어지러움증이 수반하게 됩니다. 렌즈의 상단부분으로는 먼거리를 보게 되고 중간 부분으로는 컴퓨터 모니터 등 중단거리 거리를 보게되고 렌즈의 하단부위로 책 등 가까운 곳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렌즈의 초점거리가 어느 위치로 보게되냐에 따라서 변하기 때문에 고개를 숙이지 않고 아래를 보게 되면 땅이 올라오게 보입니다. 비유하자면 술에 많이 취했을때 땅이 올라온다고 하잖아요. 약간 그런 느낌입니다. 땅이 올라오게 보이기 때문에 적응을 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안경사님이 안경을 착용하고 잠깐 앉아서 적응을 하라고 시간을 주십니다. 이때 안경점 한켠에 있는 카페를 이용하시면서 시원하게 커피도 한잔 하시면서 적응을 하시면 됩니다. 또한 집에 갈때는 기존에 착용하셨던 근시용 안경을 착용하시고 운전을 하라고 말씀해주시네요. 이것도 아직 적응이 안된 상태에서 누진다초점렌즈를 착용하고 운전하면 시야에 따라서 흐릿하게 보이는 부분이 있으니 안전을 위해서 기존 안경을 착용하고 운전하라고 권장하십니다.


그런데 저는 사실 잠깐 안경점에 있는동안 모두 적응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멀리 볼때는 렌즈 상단을 가까운곳 볼때는 렌즈 하단을 양 옆을 볼때는 고개를 돌려서 보니깐 이런 신세계가 따로 없었습니다. 사실 안경을 워낙 오래쓰고 생활했기 때문에 안경에 대한 불편도 없을뿐더러 보통 고개를 돌려가면서 보기때문에 뭔가 불편함이 전혀 없었고 어지러움증도 금세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남들은 일주일 정도 적응 기간이 있는데 저는 안경점에서 10분정도 있으니 전혀 불편함을 느낄수가 없었습니다. 적응이 바로 된거죠. 그래서 안경사님에게 말씀 드렸더니 고도근시인 분들이 보통 빨리 적용한다고 하네요. 저도 마찬가지로 금세 적응이 되어 지금은 전혀 불편함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혹시 몰라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을 위해 누진다초점안경에 잘 적응하는 방법을 적어놓겠습니다.
가. 책같은 가까운 곳을 볼때는 눈동자만 자연스럽게 밑으로 하여 안경렌즈 아랫부분으로 봅니다.
나. 양 옆을 볼때는 눈동자만으로 보지 말고 고개를 돌려서 봅니다. 
나. 안경을 착용할때와 벗을 때는 항상 두 손을 사용합니다. 안경은 평소 자신이 보는 시야각이 있기 때문에 처음 그 각도에 맞추었는데 오래 쓰다 보면 안경이 느슨해져 안경이 밑으로 내려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시야각이 맞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을수 있기 때문에 원래 쓰던위치에 맞게 안경을 잘 위치하게 하거나 느슨해졌을 경우 안경점을 방문하여 다시 맞추어야 합니다.
다. 계단을 내려갈때는 고개를 숙여서 시야를 확보하고 내려갑니다. 그냥 눈동자만 아래로 볼경우 거리감이 맞지 않아 넘어질수 있습니다.
 
저는 현재 누진다초점렌즈에 대해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누진다초점렌즈의 단점이라고는 가격이 비싸서 가정경제에 어려움이 있다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연말정산에서 안경비로 정산이 되기 때문에 연말정산이라도 혜택을 봐야하겠죠. 현재 착용하고 있는 누진다초점렌즈는 2-3년 후에 교체시기가 온다고 합니다. 다만 노안이나 근시가 더 이상 나빠지지 않는다면 계속 이 렌즈를 착용해도 된다고 합니다. 더 눈이 나빠지면 그때 교체해도 된다고 하니 이제 더 이상 나빠지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혹시 여러분들도 고도근시이면서 노안이 왔다고 하면 빨리 누진다초점렌즈로 변경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는 너무 만족하면서 착용하고 있고 예전과 별다를바 없이 가까운것부터 먼것까지 아주 잘보면서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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