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홍천 은행나무숲 개방 취소 결정



10월이 오면 가을 여행지로 손꼽히는 홍천 은행나무숲이 있습니다.

저도 작년에 처음 갔다 왔는데 가족들과 하루일정으로 들르기에 아주 좋은 여행지입니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군락으로 은행나무 밑에서 잠시 돗자리를 깔고 아이들과 가을햇빛을 받으며 쉬었다 오기에 좋은곳이기도 하지만

은행나무숲을 운영하시는 주인장이신 유기춘님의 따뜻한 마음에 더 감동을 받기도 한곳입니다.


이 홍천 은행나무숲은 35년전 몸이 편찮으신 아내분을 위해 시골로 내려와 아내분의 건강을 위해 은행나무를 심고 가꾼 곳이라고 합니다.

그때부터 심은 은행나무가 약 2000여 그루하고 하니 대단하십니다. 

2010년부터 개방행사를 하고 있는데 매년 10월 한달간만 개방 행사를 합니다.

홍천군에서도 매우 큰 행사이기도 하고 매년 홍천 은행나무숲을 찾으시는 분들이 10만명에 이른다고 하네요.


"홍천 은행나무숲 10년만에 개방행사 취소"



올해 2020년은 아마도 코로나19로 인해 모든일들이 쉬어가는 해인가 봅니다.

홍천군은 얼마전까지 코로나19 청정구역이었으나 8월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사회 추가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따라서 홍천군에서는 전국각지에서 10만명이 찾아오는 홍천 은행나무숲 개방행사를 쉽게 진행할수 없게 되었다고 판단

홍천 은행나무숲 개방행사를 올해는 쉬기로 결정하였다고 합니다.

작년에 저도 들렸을때는 은행나무숲 입구주변으로 도로변에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고 입구에는 먹거리 장터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큰 행사가 될텐데 거리두기 등의 방역지침이 지키지기가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올해는 홍천 은행나무숲이 10년만에 미개방 되어 모처럼 은행나무들도 휴식기를 가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홍천은행나무숲의 주인이신 유기춘 농장주 분도 

" 매년 노랗게 물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소중한 가을 추억을 제공하였던 은행나무숲을 올해는 개방하지 않게 되어 아쉽지만

주민의 안전과 숲의 휴식이 필요하여 내린 결정" 이라고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것을 최대한 줄여야 하는데 즐거워야할 여행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여행이 되어서는 안되겠죠.



아무튼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지구를 쉬지 못하게 만들었던 일들이 잠시 쉬게 되어 지구가 회복하는 시간이 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니면 지구가 쉬기 위해 인간들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린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어찌되었든 지난해보다 공기도 훨씬 깨끗해졌다는 기분은 듭니다.

여러분들도 이번 가을에는 가족분들과 집에서 쉬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아이들 육아로 출근하는게 더 좋다는 생각이 드는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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