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및 일반인 관광 허용
비무장지대에 있는 공동경비구역<JSA>의 비무장화가 2018년 10월 25일 완료되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로써 남북은 지난 9월 합의된 4.27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JSA 비무장화 조치를 이행한것입니다.
2000년 개봉한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는 좀처럼 영화관에서 영화를 자주보지 않는 나마저도 영화관으로 이끌어 보게 만든 영화로 천만 이상의 관객이 본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우리나라 아픈 분단의 역사속에서 같은 말을 하고 같은 정서를 가진 민족이라는 것을 잊지 않게 한 영화라고 할 수있습니다. 영화포스터에서처럼 이제는 이런 장면이 역사속으로 사라지겠네요
공동경비구역(JSA: Joint Security Area)은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특수지역을 말합니다.
비무장지대(非武裝地帶)는 일반적으로 ‘국제조약이나 협약, 협정에 의하여 무장이 금지된 완충지대’를 칭하는데요, DMZ(Demilitarized Zone)로도 약칭됩니다.
남쪽의 경기도 파주시 진서면과 북한의 개성직할시 판문군 판문점리에 소재하고 있으며, 서울에서 서북방으로 62Km, 북한의 평양에서 남쪽으로 215Km, 개성시로부터는 10Km 떨어져 있습니다. 판문점은 이 지역의 이름이며 공식명칭은 공동경비구역(JSA)입니다.
과거에 공동경비구역(JSA)이 설치된 이후 쌍방 군사정전위원회 관계자들은 구역 내에서 자유로이 왕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1976년 8월 18일 북한군의 도끼만행사건 이후부터 양측간 충돌 방지를 위해 군사분계선을 표시하여 경비병을 포함한 모든 군인들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상대측 지역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으며, 개인적으로 북한군을 만나거나 말을 거는 것이 금지되었습니다. 그러나 근무기간이 오래된 사병들은 안면이 있는 북한병사와 수시로 대성동 마을 부근과 판문점 내 감시카메라가 닿지 않는 곳에서 담배와 술을 주고받는 등 접촉을 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이것이 박찬욱 감독이 2000년에 만들어 한국에서만 천만 관객을 넘게 동원했던 한국 영화 JSA의 소재가 되었습니다.
국방부에서는 지난 10월 1일부터 진행된 지뢰제거 작업이 20일 완료됐고, 25일까지 화기‧초소 철수를 마무리했습니다. 철수 작업이 완료되면서 27일까지는 이틀간 비무장화에 대한 공동 검증도 이뤄진다고합니다.
특히 남북 군인들은 26일부터 비무장상태로 JSA 외곽 지역에 새로 설치된 초소에서 비무장 근무를 하게 된다고합니다. 남과 북에 위치한 공동경비구역 입구에서 남과북 군사들이 같이 근무를 선다고 하니 쵸코파이를 나눠먹는 모습도 볼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이제 공동경비구역을 방송국 세트장이 아닌 실제 공동경비구역에 들어가 관광할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아직 절차가 남아있는거 같습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초소 추가 철수와 관련, “(초소가) 완전히 철수된 것을 확인한 후에 추가적으로 취할 조치이기 때문에 진행 경과를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는 군인의 자유 왕래나 일반인 관광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JSA 관광 등의 문제는 아직 안전 문제가 검증되지 않아 논의하기 이르다”고 언급했습니다. JSA 비무장화를 시작으로 공동검증이 완료된 뒤 남북간 합의가 원만히 이뤄진다면 남북 군인들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자유 왕래가 가능해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제 65년 만에 JSA가 '분단과 대결의 상징'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두고봐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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